DIY - 스노우 블로워, 스노우 쓰로워 선택과 조립 Snow Thrower Assembly & Engine Oil
이번편은 여느 엔진제품 조립기나 엔진오일 주입기와 거의 동일하다.
캐나다 알버타 캘거리, 무적천위가 사는 캘거리의 겨울은 길고, 춥다. 요즘은 기상이변인지 날씨가 많이 좋아져서 2000년대 초중반 보다 겨울이 좀 짧아졌지만, 짧아졌다 해도 10월말부터 겨울이 시작해 4월초까지는 겨울이 지속된다. (그전에는 9월말이면 겨울, 4월말이나 5월초까지 겨울이였다 ㅎㅎ, 선샤인 스키장 슬러쉬 컵이 6월에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올해는 5월 21일)
사진출처: https://www.j2ski.com/ski-chat-forum/posts/list/0/15296/slush-cup-canada-s-day-2013-14.page
아무튼, 이 긴긴 겨울, 습하지 않은 캘거리도 종종 눈이 오고 (제트기류를 타고 태평양에서 날아온 습기가 북극한파를 만나 눈을 뿌리는 곳 = 록키산맥, 선샤인 같은 곳은 연간 10m 정도의 적설량을 가진다. 10미터임... 10 센티 미터가 아니고...) 날씨에 따라 한달에 한두번씩은 10~30cm 정도의 눈이 쌓이기도 한다.
한국 아파트 문들은 다들 바깥쪽으로 열리는 데... 캐나다 집 문이 왜 안쪽으로 열리는지 아는가? 눈이 오면 밖으로 안열려서... (농담이다... 아니 맞을지도...)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눈을 치우는 양이 얼마 되지 않으니 그렇게 큰 걱정을 할만한 눈의 양은 아니지만, 무적천위의 집은 구조상 (코너) 패스웨이가 길기 때문에 다른집의 5배 이상의 노동이 필요하다. (대충 패스웨이만 일반 가정의 10m * 1.5 = 15㎡로, 50m * 1.5m = 75㎡)
일반적인 가정의 눈 치우는 양은 대략 차를 두지 않는다면, 파킹패드에 패스웨이 정도...
무적천위 집은 코너이다 보니, 일반적 가정 (빨강네모)의 5배 정도의 패스웨이가 추가로 붙어 있다...
그렇다 보니 눈만 좀 왔다 하면, 삽질에 녹초가 되곤 하는데 (20cm 쯤 오면 대략 1시간 30분은 걸림... 사진은 약 50cm 가량 내린날 삽질 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
좀 살아 보겠다고 스노우 블로워를 사긴 샀었다.
이런 전기 제품이였는데, 솔직한 평가로, 앞에 주차장 + 기본 패스웨이 정도면 이정도도 훌륭하다. 대략 30cm 정도의 눈, 그다지 무겁지 않다면 (젓어서 많이 무거운 경우 약간 무리가 있음) 이 제품으로 한 30분 정도 밀면 정리가 가능하다.
근데 왜 바꿨느냐... 앞정원의 나무들이 걸리적 거려서 전선을 20m를 썼는데도 패스웨이 끝까지 갈수가 없어서 절반가량을 삽질을 해야 해서 바꿨다. 쉽게 말해 제대로 쓰려면 전선이 한 50m 넘게 있어야 한다... 전선의 걸리적 거림은 제껴두고라도...
배터리 VS 엔진:
배터리 제품은 wired 제품에서 전기선이 사라진 제품으로 편리함, 특히 maintenance free라는 최고의 강점을 가졌다. 대신 제품의 가격은 동급의 엔진 제품의 2배 정도, wired 제품의 최소 3배 이상이라는 단점을 가졌다. 가격이 어느정도 사정권이라면, 배터리 제품을 고려하는 것도...
엔진 제품은 wired 제품에 비해 전기선이 사라져 편리함이 있지만, 매 시즌 오일 교체와 비시즌 보관등에 유의 해야 한다. 대부분 휘발유를 쓰는데, 많이 먹진 않지만 자동차와 달리 사용하지 않는 비시즌에 휘발유가 상해버리는 (휘발성이 날아가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상 maintenance를 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즉, 장점은 기동성, 충분한 파워. 단점은 귀찮은 메인터넌스.
무적천위의 경우, 새로 이사한 (6년전임) 집에서는 이전 집에서 쓰던 대부분의 wired 제품의 사용이 상당히 불편해 졌다. 뒷뜰에 아이들용 트램폴린과 놀이기구 등등 좁은곳에 많이 두다 보니, 한번에 많은 일처리가 안되고,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거나 아래로 들어가고 옆으로 비켜나는 일이 많아져서, 올해 뒷뜰 정리용 제품들을 (lawnmower, trimmer, leaf blower등등) wired에서 engine 제품으로 바꾸는 김에 스노우 블로워도 바꿨다.
스노우 블로워 (Snow Blower) 또는 쓰로워 (Snow Thrower)라고 하는데, 겨울철 눈이 많이 온 경우 허리와 허파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캐나다에서는 많이 가정이 쓰고 있고, 집이 넓을 수록 Stage 2, 3 제품 또는 ATV나 트랙터에 연결하는 Snow Plow, 더 넓은 저택이나 농장등에서는 픽업 트럭에 부착하는 Snow Plow도 쓴다.
구매는 Lowe's 에서 했다, 구매당시 가격이 가장 좋음. 전에도 한번 언급한적이 있지만 (lawnmower 편에서) 캐나다 대부분의 리테일러에서 판매하는 것들은 껍데기만 다르고 제조사들은 거의 동일하다. 홈디포가 좋다 로우스가 좋다 구분할 필요 없다 생각한다. 그냥 색깔만 다르고 다 후졌다...
스노우 블로워는 크게 3가지로 단계를 나눈다 볼 수 있다. Stage 1, 2, 3로 눈을 얼마나 많이 치우느냐 따라서 단계를 나눈다 볼 수 있다.
일반적인 가정에서 쓰는 대부분의 전기제품, 배터리 제품은 모두 Stage 1 제품으로 보통 30cm 정도의 눈까지 처리가 가능하다. 장점은 가격이다. 과거 100불 정도였으나, 요즘은 150불 정도에서 시작하고, 대략 500불 미만선에서 구할수 있다.
Stage 2, 3 제품은 50~60cm 정도 까지 가능하고, 처리하는 폭이 넓은 장점이 있는 대신, 일반적인 가정에서 눈치우는데 쓰기에는 가격이 어마무시 하다. 보통 눈으로 큰 고생한 사람들이 stage 2정도를 구매한다. 가격은 7~800불이 엔트리급에 1000불 이상이 기본, Stage 3모델들은 1500~2000불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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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립을 해본다. 말이 조립이지, 그냥 바퀴 달고, 손잡이 달고, 슈트 달고, 엔진오일 주입...
간단하기 때문에 사진만 나열....
무게가 꽤 나가기 때문에 (80lbs = 36.28kg) 조립을 할때는 박스를 옆으로 터서 꺼내는 것이 편하다. 위로 들어올리지 말자...
설명서를 찾아서 미리 읽어본다. 조립 공구가 모두 포함 되어 있는데, 엔진오일이 안들어 있음.
바퀴와 손잡이, 슈트를 연결해준다.
바퀴에는 안보이지만 액슬에 리튬 그리즈를 발라줬다. 거의 닫혀 있는 형식이라...
엔진오일은 자동차용 5W30으로 주입.
이것으로 바이크를 제외하고 집에 있는 모든 엔진 제품에는 M1 5W30으로 통일... 이것저것 안사도 되는 편리함.
편리하게도 휘발유 량이 보임.
이렇게 조립과 엔진오일 주입을 끝냈다.
오일은 별다른 설명이 없으나, 10시간 정도 사용뒤 교체 예정. 10시간 사용을 어떻게 가늠하는가? 보통 한번 쓰면 약 30분 정도 사용. 20회 사용이면 10시간... 올겨울에 그만큼 많이 안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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