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 헤드라이트 복구 Headlight Restoration

무적천위 차량은 2009년형 Chevy Avalanche로 올해 7월 말부로 딱 10년차를 보냅니다. 



10년간 야외에 세워 뒀기 때문에 (그러고 보니 차고에 한번도 들어간 적이 없군요...) 헤드라이트가 많이 불투명 해졌는데요. 방향으로는 운전자 쪽이 상태가 심한걸로 봐서는 역시나 햇볕이 변색이나 플라스틱 손상에 가장 큰 이유인 듯 합니다. 운전자 쪽과 조수석 쪽이 상태가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무적천위는 보통 차를 개러지 패드에 후진해서 넣어두기 때문에 점심시간 이후 저녁으로 넘어가서 해가 길게 떨어지는 여름에는 상당히 햇볕에 노출이 많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운전자 쪽 헤드라이트만 맛이 갔다고 해야하나... 양쪽다 같은 수준으로 불투명 해지지는 않았습니다. 좌우측을 보시면 우측(운전자 쪽) 헤드라이트가 더 불투명 한 것이 보입니다.





일단 헤드라이트 복구를 염두해 두고 이것저것 제품을 보니 시중에는 여러가지 제품이 있는데요. 대부분 샌딩+코팅 정도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보다가 마침 Meguiar 제품이 15% 정도 할인을 해서 리뷰라던지 유튜브라던지 확인을 해보고 구매를 했습니다. $22.95 정도에 구매 한것 같네요.



이제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제품처럼 과도한 샌딩이나 (샌딩페이퍼만 2~3개를 써서 계속 갈아준다고 나오네요.) 드릴같은 기계 없이 손으로 가능하다는 이유였지만... 귀차니즘과 카페 양파님의 작업기를 보고 (https://cafe.naver.com/diycanada/924) 결국 $3.50 정도에 이베이에서 3" Backing Pad를 구매했습니다. 덕분에 힘들이지 않고 작업을 완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양파님의 작업과의 차이점은 샌딩+폴리슁 VS 약간의 샌딩+코팅 인 듯 합니다. 이번 작업기가 일반적인 분들께는 훨씬 더 쉬운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결과물은 어느쪽이 좋은지 아직 비교를 못 해 봤지만, 흔히들 하는 이야기로 헤드라이트 리스토어레이션의 수명은 약 1~3년 정도라고 합니다. 한번 하면 지속적으로 1~3년 주기로 계속 해줘야 한다는 내용이 지배적인데요, 그러다 보니 그냥 매번 샌딩을 늘리는 것 보다 닦아내고 스프레이로 코팅을 하는 쪽이 손상이 적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샌딩+폴리슁이 더 오래간다면 다음번에는 폴리슁쪽으로 갈지도...

작업을 해보겠습니다.



작업전 무적천위 차량의 좌우 헤드라이트의 상태를 먼저 살펴 보겠습니다. 이미 보신대로 좌우의 상태가 다릅니다. 따라서 운전자 쪽 헤드라이트에 집중을 할 예정입니다.

먼저 마스킹을 합니다. 무적천위의 경우 상단의 절반정도가 후드이므로 그냥 후드를 열고 남은 부분만 마스킹 합니다.


마스킹 테이프는 그냥 집에서 굴러다니는 painter's tape를 이용합니다. 캐나다에서는 다들 집에서 페인팅 정도는 DIY 하시기 때문에 집에 굴러다니는 마스킹 테이프들이 많을 겁니다.



이번 마스킹은 샌딩 할 때 차체에 샌드페이퍼 (이제품은 클리닝패드라고 부릅니다.) 로 인한 손상을 방지할 목적이니 그렇게 넓게 안해도 됩니다.



한번 닦아 줍니다.


잘 문질러서 잡티라던지 벌레라던지 붙은 것들은 모두 떼줍니다.


한번 청소가 끝난 모습.



본격 작업 스타트



Cleaning Pad에 Cleaner를 발라 줍니다. 보통 작은양을 쓰라고 나옵니다. (흔히 말하는 쿼터 사이즈)



원래 손으로 하는 키트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방향만 하라고 하더군요. 

전 귀찮아서 드릴에 백킹 패드를 장착해서 드릴로 돌렸습니다. 효과는 비슷한 듯? 좀 덜 힘들게 청소 한다는 것 말고는...



전체를 다 청소 해 줍니다. 



계속 운전자 쪽만 나오는데, 사실 두개를 동시에 진행 하다 보니 상태가 그나마 좀 좋은 조수석 쪽은 진행과정을 사진에서 뺐습니다. 하지만 양쪽 동시에 진행 했습니다.



이제 닦아 줍니다.



이런 마르기 전에 닦아야 하나 봅니다. 반대편 청소까지 하고 와서 닦기 시작했더니 잘 안 닦기네요...


결국 이것도 문명의 힘으로 해결을 해야 합니다.


문명의 이기도 별 도움이 안됩니다. 마르기 전에 닦는 게 답이네요.


열심히 닦아서 간신히 지워 냅니다... 


이제 protectant를 뿌립니다.


설명서에 따르면 좌에서 우로... (궁금한게 지금은 운전자석이라 그렇다 치고... 조수석은 우에서 좌일까요? 설명서에 따르면 좌석에 상관없이 다 좌에서 우로 되어 있습니다.)


좌우좌우로 천천히 아래로 이동합니다.



Initial Coat가 끝난 모습입니다. 


확 좋아진 모습이 보입니다. 이제 제가 비칠 정도네요.

여기서 3~5분 정도 잘 말려 줍니다.


5분 정도 지나고 second coat에 들어갑니다.


마찬가지로 좌에서 우로, 한줄씩 진행하면서 아래로 내려 갑니다.



세컨드 코트까지 끝내고 나니 한층 더 반질반질 합니다.

5분이상 잘 말려 줍니다.

여기서 터치 가능까지는 약 10분 이상 말려야 한다고 설명서에 나와 있습니다. curing time은 24시간... 주말에 작업하고 운전은 작업 완료 후 하루 이상 쉬는게 좋겠네요.


이제 마스킹 테이프들을 제거 해 줍니다.


샌딩 후 스프레이 작업전에 몇장 더 발라 줬습니다.


작업 부위 주변에 프로텍턴트가 묻었는지 확인을 하고, 잘 닦아줍니다. 


각도가 살짝 달라서 확실한 비교는 어렵겠지만, 위가 작업 전, 아래가 작업 후 입니다.

작업 후 결론, 

1. 일단 지속 효과가 없다면, 이쪽이 작업하기 훨씬 수월하네요. 위에서 설명 했습니다만, 청소 후 바로 닦아야 합니다. 청소이지, 샌딩이 아닙니다. 긁어낼 필요는 없더라고요. 약간 노란끼가 있다던지 하는 것을 정리하기 위함이지 벗겨내기 위함이 아니라고 합니다. grime & oxidation cleaning process 라고 하더군요.

2. 청소가 가장 어렵고 이후에 프로텍턴트 스프레이는 쉽습니다. 맑은날, 바람이 없는 날 작업 하시면 수월 할 듯 합니다. 

3. 프로텍턴트 스프레이가 잘못 됐다면, 클리너로 지우고 다시 뿌리면 된다고 합니다.

4. 프로텍턴트는 작은 통에 들어 있는데, 세컨코트 기준으로 꽤나 많은 양이 남았습니다. 아마 3~4회 정도는 더 사용이 가능 할 듯.

5. 작업후 6개월이 지나고 작성하는 작업기라 지금 현재의 상태를 말하자면... 아직 잘 유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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