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 자동차 후방 카메라 설치 Pickup Truck Backup Camera Installation 3/3


후방 카메라 설치 마지막 편, 모니터 파워 피드 편입니다.

1편 - 후방 카메라 모니터 와이어링 및 설치

2편 - 후방 카메라 와이어링 및 설치


앞서 1편이랑 2편이 솔직히 말하면, 일반적인 자동차에서는 설치 작업이 거의 끝 난 겁니다. 전방에 모니터 + 퓨즈로 전원 연결 해주고, 후방에 카메라 설치하고 후방 라이트에 전원 연결 해주고...

그런데, 이번 편이 왜 나오느냐...

바로 무적천위 차량의 단점인 상시 전원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죽하면, 이런 포럼이 있습니다... 


이게 GM에서 의도적으로 만든건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은데요... 제가 알기로 딱 2세대 Chevy Avalanche 계열, 즉 2세대 Silverado,10세대 Suburban, 3세대 Tahoe ... 이 GMT900 계열들만 12V Cigar jack도 그렇고, 대부분의 실내에 위치함 퓨즈들이 상시 전원입니다... 이후 GMT K2XX 계열은 아닐겁니다.



무적천위도 얼추 12V accessory port, 즉 시거잭은 상시 전원임을 알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퓨즈로 테스트 해보니 IP (Instrument Panel) 하단부의 퓨즈는 전부 상시 전원 이였습니다...

솔직히 매립 하기 직전에 모니터 Receiver 부분에 불이 들어 와 있길래 (키는 분명히 뺐는데 말이죠) 갑자기 생각 났습니다.... 아?! 이것도 상시야?



문제는 대쉬캠(블랙박스)도 그렇고, 이 백업 카메라(후방 카메라)도 그렇고, 상시로 써버리게 되면, 방전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무적천위처럼 날 좋으면 바이크 타고 나가고, 이러다가 주말 오고 하면, 차량을 4~5일씩 안쓰는 경우도 많으니깐요. 그랬다가 갑자기 시동걸면 시동이 안걸리라고 GM에서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나 봅니다...

아무튼, 간단하게 퓨즈 스플리터 (퓨즈 스플라이서, 퓨즈 탭 등등 여러 이름으로 불립니다.) 주문해 놓고, 오늘 대충 퓨즈에 감아 쓰다가 스플리터 오면 전원 공급을 끝내려던 무적천위한테 적신호가 켜진거죠... 그걸로 안됨....



혹시나 이해가 안가시는 분들을 위해 짧게 설명하자면,

저 퓨즈는 키로 시동을 걸거나, ACC ON 상태로 돌렸을때만 전원이 들어오는게 대부분 입니다. 그럼 저 퓨즈 스플리터로 전원공급을 하면, 키를 뺐을때 전원이 꺼지고, 배터리를 보존할 수 있겠죠...

이 상시 전원은 뭐냐 하면, 키를 뽑아도 항상 배터리와 연결이 되어 있는 겁니다. 보통 전원과 큰 상관 없는 몇가지는 상시로 연결이 되도 되겠죠. 특히 한국에서 생각하는 대쉬캠, 블랙박스들은 대부분 키를 뽑은 상태에서도 작동을 하게 상시로 연결을 하겠죠. 하지만, 캐나다의 대분의 대쉬캠들은 주행중에만 촬영을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정차 상태에서는 보통 꺼지죠... 이건 캐나다의 대부분의 주에서 자동차가 정지된 상태에서 도둑이 들거나 하는건 "집 보험"으로 처리하고, 자동차가 주행중인 상태에서 다른 차가 들이 받거나 할때는 "자동차 보험"으로 처리 하기 때문에 굳이 상시 전원은 필요 없습니다. (캐나다 보험 스토리를 살짝 둘러보자면: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9619422&memberNo=1843484&navigationType=push 철저하게 "충돌사고"에만 집중 되어 있습니다.)


다시 후방 카메라 설치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상시 전원이 필요한 곳이 있고, 일반 전원 (Switch Fuse라고도 하더라고요) 연결이 필요한 곳이 있는데, 바로 후방카메라가 딱 그렇죠. 후진 할때만 필요하니 (물론 저 모니터에는 AV in 이 있습니다. 뭐 비디오를 틀수도 있지만... -_-) 평상시엔 전원이 안들어 가는게 좋죠. 그러려면, 솔직히 후진 등에 모든것을 다 연결 하는것이 좋습니다만, 저같은 일반적인 DIYer가 후진등 와이어를 IP 밑에서 찾기는 쉽지 않죠...

인터넷을 뒤져보니 Under Hood Fuse에는 대부분 ACC ON 퓨즈가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대부분 거기서 선을 따서 바디를 뚫더라고요 -_-;;; 35불짜리 후방 카메라를 위해 바디를 뚫고 싶진 않았습니다...

해서... 거의 다 끝났다~ 했던 후방 카메라 작업에 빨간불이 켜진겁니다...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준비도 대처도 없었으니... 어찌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방법을 강구해 봅니다. 일단, 모든 퓨즈를 다 건드려 봅니다.



퓨즈 윗면을 보시면 퓨즈를 뽑지 않고도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노드가 있습니다. - 를 바디 프레임에 접지 시켜놓고, 퓨즈 끝에 하나하나 전선을 대봅니다.



저런식으로 모든 퓨즈를 다 검사 했지만...



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불이 들어오더군요. ㅜㅜ

쉬워보이지만, 저 퓨즈가 손톱만한 크기라 상당히 힘듧니다.



퓨즈는 포기하고 (스플리터고 뭐고 깔끔떨 시간이 없다 판단했죠...), 저기 커넥터들도 다 뽑아서 찍어 봅니다.

하도 마음만 급해서 찍는 모습은 사진이 없습니다... -_-;;; 뭘 찍느냐 하면, 멀티미터기를 찍습니다.



급하게 찍은 작업 사진중 유일하게 한 컷, 구석에 있군요...

저걸로 키를 꼽지 않은 상태에서 - 는 차체에, + 는 퓨즈나 커넥터에 찍었을때 전기가 흐르면 이건 상시인 겁니다.

저걸로 키를 꼽지 않은 상태에서 퓨즈나 커넥터에 찍었을때 0V가 나오는 것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0V가 나오는 퓨즈나 커넥터를 키를 넣고 ACC ON으로 돌렸을때 12V 가 흐르는 것을 찾는 것이 목표 입니다.

말도 안되게 들리겠지만, 저렇게 무식하게 찾는데 4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전에 일렉트리컬 매뉴얼도 보고 했지만, 저 X1 정션 블럭의 위치를 못 찾았습니다. 저길 쉽게 찾았다면 좋았으렸만...

아무튼, 매뉴얼에서 읽은 걸로는 머리속으로 상시인지 스위치 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하지만 매뉴얼을 보다가 보니 다른 정션박스의 위치가 보입니다.



IP 밑에 정션박스가 하나 더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보통 키박스의 이그니션에서 ACC를 따와서 다시 12V ACC에 연결... 등등 나와있지만, 점점 어두워지고, 내일은 이차로 애들 학교를 보내야 하기 때문에 더이상 연구만 하고 있을 시간이 없어서 저기서 찾기로 합니다. 무조건...



IP 하단 패널을 떼어 냅니다. 볼트 3개면 풀수 있습니다만, 중요한건 파킹 브레이크 릴리즈 레버를 들고 열어야 합니다. 사진 찍을 틈이 없었습니다.

정션박스 뚜껑을 엽니다.



저 많은 전선을 다 찔러 봅니다. 다행이 왼쪽에 있는 커넥터들 중에서 0V가 몇개 찍힙니다.

간추려서 키를 돌리고 다시 찍어보니 그중 하나가 12V가 들어옵니다. 

여러번 확인을 해봅니다. 키를 뽑고 멀티미터 찍어보고, 키를 돌리고 멀티미터 찍어보고, 하면서 확신이 생깁니다. 이게 키를 돌릴때만 12V가 들어온다 하고...

뭔지 지금은 중요하지 않으니 일단 꼭 기억을 하고 작업을 합니다. 핑크선...



선 색을 잘 확인합니다. 주황색 커넥터의 상단에 있는 핑크 선입니다. (차마다 다르니 본인차에 맞추세요)



작업하기 편하게 커넥터를 뽑아 옵니다.



핑크선에 스트리퍼를 대고



벗겨 줍니다.


피복이 벗겨진 곳에



모니터의 + 선을 이어 줍니다.

이제 테스트를 해봅니다. 키를 넣어서 돌릴때만 수신기에 불이 들어옵니다.



이제 작업의 끝이 보입니다...

기나긴 파워 피드의 끝이...

이제 남은건 뒷정리 뿐...

지금까지 테스트 버전으로 막 다룬 선들을 정리 합니다. 



트랜스미터 (수신기) + LCD 모니터의 파워를 함께 붙여 줍니다. (사진 하단에 빨간선, 검정선)



각각 연장선을 만들어서 솔더링하고요.



전기 테이프로 정리했습니다.



모니터와 리시버의 선을 함께 모아서 전기 테이프로 정리 합니다.



마지막 완성본이 나왔습니다.



다시 운전석으로 가져와서 설치할 곳에 위치 시킵니다.



그전까지 살짝 걸어만 놨던 - 선을 이제 완전 고정 시킬 겁니다.



바디의 볼트를 풀어서 선이 들어갈 틈을 만들고요.


다시 조여 줍니다. 선이 너트 뒤에 고정된것이 보이죠.

+ 연결도 이제 확실히 끝내 줍니다. 선 연장 사진이 빠졌는데, 좀더 길게 선을 뽑아서 이전에 찾았던 핑크선에 연결합니다.




전기테이프로 잘 마무리 한 뒤,



뚜껑도 원상복귀 합니다.


기존 선들을 따라 함께 전기 테이프로 고정시켜 주고요.



퓨즈 박스 쪽으로 (미리 그쪽에서 정리해서 내려보냈습니다.) 가서 마무리 고정을 합니다.

이렇게 선정리를 대충 하고, 이제 마무리를 합니다.



대쉬 보드 위에 있는 선들을 



대쉬 보드 커버 밑으러 넣어주고



잘 숨긴 다음



다시 대쉬 커버를 닫아주면 됩니다. 물론 일반적인 차량에는 대쉬 커버가 하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각자 차량에 맞게... 마침 전 커버가 두개라 사이에 빈공간이 있는거구요.



이렇게 하고 대쉬 커버를 러빙 알코홀 같은걸로 잘 닦은 다음, 이미 붙어온 양면 테이프로 착 붙이면 됩니다.



작업 끝!


한글도 지원하는 군요... 별 필요는 없지만 ㅎㅎ

옵션으로 쓸데없이 채도 같은걸 제공하는데요. 명도만 100으로 올려주면 낮에도 그럭저럭 잘 보입니다.

35불어치는 충분히 하는 것 같네요.

이렇게 후방 카메라 작업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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