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 자동차 후방 카메라 설치 Pickup Truck Backup Camera Installation 1/3

무적천위가 첫 새차를 샀던 2009년에는 후방카메라가 한창 유행은 했지만, 기본 옵션은 아니였는데요. 이게 제 기억으로 당시에 옵션으로 약 3000불을 추가 해야만 나왔을 겁니다... 제차가 당시 LT2 옵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냥 LTZ 사라... 이거네요... (Chevy의 트림은 LS-LT1-LT2-LTZ 요렇게 올라갑니다. LT2면 후방카메라 + 네비게이션이랑 20인치 휠 정도만 빠진 옵션이거든요...)



게다가 당시에는 한창 태동하던 시기라, 화면이 그리 크지도 않았지만, 가격은 OEM으로 약 1500불 이상, 비품으로 1000불 가까이 내야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거기에 설치비용은 따로 들고요...

아무튼, 기억에는 2010년부터인가 미국자동차 법이 Backup Camera (흔히 캐나다에서는 백업 카메라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아마 후방 카메라 라고 많이 부를겁니다.)의 기본 장비화, 옵션으로 넣치 않게 바뀐걸로 알고 있는데요. 요즘은 뭐 깡통 옵션에도 후방 카메라는 거의 다 달려 나올겁니다.

뭐, 이까짓것 없이도 잘 타고 다녔는데, 이게 없으면 없는대로 습관이 되서 (옛날에는 어떻게 운전을 했을까요?) 괜찮은데요, 있다가 없어지면 적응하는데 오래 걸리는 듯 합니다...

문제의 발단은 무적천위 회사의 이사입니다... 집에서 20분 거리의 Greenview Industry Zone 있던 회사가 40분 거리의 Quarry Park 로 옮기면서 휘발유 소모가 커졌다는 것이죠... 원래 보통은 하루 왕복 약 50km, 일주일 250km, 월 1000km, 연간 13000km 정도의 거리를 뛰다가, 이제 왕복 약 80km, 일주일 400km, 월 1600km, 연간 20800km정도로 여기에 들어가는 기름값 차액만 대충 7800km, 16L/100km 평균의 무적천위 트럭으로는 1248L, 대충 쳐도 $1.10 선일때 $1380 정도의 비용이 더 들어갑니다. 택스 후까지 계산하면, 이건 거의 연봉 2000불 삭감이죠...

어쩔수 없이 오토바이와 마눌님 차로 이차액을 줄이기로 했는데, 문제는 마눌님 차를 제가 쓰면서 후방카메라가 그냥 달려있던 차에서 없는 차 (제 트럭)로 바뀌면서 습관적으로 보던 후방 카메라의 부재로 마눌님이 운전하기 불안하다.. 이거였습니다...

해서, 후방 카메라를 달기로 합니다. 

물론, 돈이 남고 하면 애초에 후방 카메라 달린 차를 사면 됩니다만 ㅎㅎ 어정쩡한 시기에 사서 어정쩡한 시기에 필요해져서 어쩔수 없이 이렇게라도 달았다...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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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앞에서 설명한 정품 스타일은... 가격으로 포기 합니다. 요즘 구해도 미러까지 해서 500불 이상 나오고요. 작업 자체도 힘듭니다. 게이트 뜯고 와이어링 따라가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깔끔하게 한다고 해도 얼마나 더 쓸지 모르는 데다가... 제가 저런돈을 "깔끔"을 위해서 쓰고 싶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저돈 보태서 후방 카메라 달린 차 살때 다운페이를 늘리겠어요...




미러형이 아닌 후반기 모델은 오디오 데크도 새로 구매해야 하고요... 10년 넘은 차를 굳이 이렇게 까지 정성을 쏟고 싶진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소모품이니 소모품 답게 비용을 최저로 하고 싶었죠.

이베이를 둘러보니, (아마존은 이미 가격에서 아웃이였습니다. 최저로 뽑아도 60불 이상이다 보니..)

카메라만 구하면 5불 미만도 가능하고요. 모니터와 세트로 사면 20불선이면 구매 가능하겠더군요...




해서, 최종 고려사항으로 모두 맞춰서 미화 26불 (아마 캔불 32불인가 줬던걸로 기억합니다.)로 제품을 구매 했습니다.

1. 제일 중요했던건 카메라 모양 이였는데요, 트럭이다 보니 다른 형태의 카메라는 장착이 어려워서, 최대한 차에 손상이 안가고 설치가 쉬우면서도 후방이 필요할때 (무적천위의 경우 트레일러 훅업할때)를 고려해서, 번호판에 장착할 카메라로 선택했습니다. 물론 작고 감추져 있으면 "깔끔" 하겠지만, 차도 많이 뚫어야 하고... (번호판용은 차에 구멍하나도 안뚤어도 됩니다.)

2. 설치하기 편하게 무선으로... 5불 차이정도 납니다만, 무선이 설치가 훨씬 쉽습니다. 옛날 유튜브들을 보면 카메라 설치나 이런건 접어두고, 이 선을 어디다 숨기느냐... 이것만 설명하는데 10분이 넘게 걸리죠...

3. 모니터 포함. 따로 구매 안해도 되고, 그냥 적당히 쓰면 되는거라...



3월 17일 주문에... 4월 1일 도착... 요즘 이베이가 배송이 빨라졌네요... 




배송은 세개의 박스로 오는군요. 모니터도 따로 팔고, 카메라도 따로 파니깐요,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일단 카메라 파트에는 카메라 + 전원 + 영상용 전선이 들어 있는걸로 봐서 그냥 저 영상용 전원만 Wireless로 쓰면 되는 듯 합니다. 실제로 전원과 영상용 전선은 실제 인스톨에서 쓰지 않습니다.



모니터에는 영상용 전선이 따로 없고, 전원용 전선만 공급하네요.



이 두개가 무선용 송수신기 입니다. 

하나는 전원이 포함된 영상+전원 장치 이구요. 전 이걸 카메라쪽에 설치 해 줬습니다. 

아쉽게도 다른 하나는 전원 없이 영상만 있는 장치 입니다. 이건 모니터 쪽에 설치를 했습니다.

이게 왜 아쉽냐 하면, 어차피 영상이랑 전원이랑 하나로 나오는 거라, 무적천위는 둘다 합쳐서 하나로 물렸거든요... 애초부터 하나로 만들었으면 배선작업이 훨씬 수월 했을텐데...



어쨋든 이해가 잘 되지 않을땐 설명서 대로 하는게 정답입니다. 설명서를 보면, 전원과 영상선이 함께 있는 것을 카메라에 (송신기)



영상용 전선만 붙어 있는 수신기는 모니터에 연결하도록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박스를 오픈하고 미리 가연결을 해 둡니다.



모니터에 2개의 선.



카메라에 1개의 선.



그리고 남는선이 2개... 이렇게 됩니다.

자... 이렇게 보니깐, 기존 판매품에 Wireless Kit를 추가해서 파는 것으로 보이네요... 그럼 기존에 가장 어려웠던 영상용 전선의 연결을 Wireless Kit로 대처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도 해봅니다... 

쉽게 말해 카메라랑 모니터랑 좋은거 필요하시면 사서 쓰고요... 가장 어려운 중간 선 연결 단계만 무선 키트로 해결 하는거죠...



찾아보니 US$ 10 선에 무선 키트를 따로 판매 합니다. 그냥 후방 카메라가 필요한데, 중간 전선연결이 너무 어려워 보여서 못하겠다, 이럴때 옵션으로 이런게 있다... 이런 말입니다. 


아! 설치 전에 one more thing, 본인의 차량을 잘 확인 하고 구매하시거나 계획하시면 좋습니다. 

제가 설치하면서 느낀것을 토대로 픽업 트럭은 중간 정도 난이도로 쉽습니다. 하지만, SUV나 세단들은 후진등의 위치에 따라서 난이도 "上"이 되던지 "下"가 될 수 있습니다.

무슨말이냐 하면, 이 후진 카메라의 전원 공급 및 트랜스미터의 전원 공급은 "후진등"에서 따오는데요.



잘보시면 저렇게 트렁크 리드 쪽에 후진등이 붙어 있는 모델이 작업하기 쉽다는 말입니다.


번호판 위나, 옆, 또는 뒤로 구멍을 뚫던지, 아니면 있는 구멍으로 선이 들어가서 바로 옆에 있는 후진등으로 가야 하는데요.



저렇게 후진등이 함께 있으면 작업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만약 저게 저기 없다면, 트렁크 뒷쪽으로 있는 와이어 프로텍터를 타고 들어와서 본체에 있는 후진등으로 작업을 해야겠죠... 훨씬 시간도 많이 걸리고, 선도 길어져야 하고요.
 


같은 CR-V라도 신형은 달기가 쉽고 (신형은 뭐 이제 기본으로 달려 나오겠지만요) 구형은 달기가 좀 힘들다... (트렁크 게이트가 위로 올라가면서 전선이 게이트 힌지를 타고 내려와서 벽에 매립된 램프 어셈블리를 열고...)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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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실내에서 준비를 마치고, (각종 재료나 공구도 준비하시구요)

본격적으로 설치에 들어 갑니다. 

내용이 많아서 두편으로 나눌겁니다. 첫편은 모니터 가설치 까지 들어갑니다. 다음편이 카메라 와이어링과 모니터 파워피드.

일단 모니터는 가설치 입니다. 그냥 전원만 대충 넣어주면 되는데요. 저는 이후 작업을 위해 미리 필러 커버와 대쉬 커버를 벗겼기 떄문에 거기까지만 다루겠습니다.

1. 먼저 퓨즈 위치를 봅니다. (이것도 다음편에 자세히 나옵니다. 일반적인 차량에서는 이 퓨즈에서 전원을 따오기가 쉽습니다.)
 

 



음... 혹시나 심심하신 분들은 미리 한번 따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참고로 저는 저렇게 예비 퓨즈와 퓨즈 풀러가 있는지 모르고, 한박스 구매 해뒀답니다... 돈낭비죠...

2. 선이 들어갈 자리를 미리 보고 만들어 줍니다. 무적천위의 경우 A 필러와 대쉬 커버를 따기로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A 필러 커버는 클립으로 많이 붙어 있는데요, 무적천위 차량은 픽업트럭이라 크기가 좀 큰편인지 상단에 볼트가 하나 있습니다. 이걸 먼저 제거 해야 클립이 열립니다. 그냥은 안열림.



자세히 보면 볼트가 있죠.



볼트를 제거 하고 손을 넣어 아래로 당기면 클립이 빠집니다. 대부분의 A 필러 커버들이 저렇게 빠집니다.



트위터 커넥터가 있으니 분리 시켜 주면,



저렇게 A 필러 커버만 벗겨 낼수가 있습니다. 보통 대쉬캠 (한국에서는 블랙박스라고 하죠) 작업할때는 상단의 내장재의 틈으로 밀어넣고 저렇게 필러 밑으로 와이어를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저 사이의 틈으로 전선을 내려 보내면 바로 아까 보았던 퓨즈 박스 입니다.



일체형의 경우 작업이 힘들겠지만, 무적천위의 경우 대쉬 커버도 2개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저렇게 클립으로 고정이 되어 있으므로, 바디 트림 리무버나 무적천위의 경우 일반적인 Pry bar를 이용해서 클립에서 뜯어 줍니다. 추운날 하면, 부서질 수 있으니 날 따신 날을 고르는게 좋습니다. 



모니터와 선으로 대충 어디에 설치하고, 어디서 집어넣을지 계획을 잡아 봅니다.



대충 이정도로만 하면 대쉬쪽 작업은 끝납니다.


3. 모니터와 리시버에 파워를 공급합니다. 

무적천위의 경우 리시버와 모니터 파워 모두 하나로 만들어서 연결 했습니다. 작업은 다음편에 같이 보여드리구요.

급하게 하느라 파워 연결을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이건 대충 연결한거라 그냥 급하게 + 는 퓨즈를 하나 뽑아 대충 테이프로 붙이고 다시 꽂아 넣었고요, - 는 차체 볼트에 감았습니다. 나중에 더 자세하게 나올겁니다.


이제 뒤에 후방 카메라를 설치하러 갑니다.

이렇게 쓰다보니 3편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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