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 모터사이클편 Motorcycles – Suzuki Boulevard M90 VZ1500
마눌님의 명령으로 올해 5월 (2018년 5월) ATV를 처분했다… 작년 7월에 마지막으로 타고, 올해 는 미국과 물놀이 장박 캠핑만 예정된 터라 전혀 탈 계획도 없어서, 가격이 더 떨어지기 전에 처분하라는 명령이 있었고, 마침 원하는 가격에 전부다 지불하고 구매할 의사가 있는 사람을 만나 팔게 되었다.
Byebye Kitty...
이후에 물놀이용으로 Seadoo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역시 Seadoo도 ATV도 문제는 RV와 함께 하기가 힘들다는 것. RV가 작을때는 트럭에 얹고, RV를 끌고 가기도 했지만, 아이셋으로 RV가 커지고 난후에는 트럭에 얹을 수 없어서 두번씩 왔다갔다 했었는데, 그것도 귀찮다는 마눌님의 불호령에 이제 나의 인생에 파워스포츠는 더이상 없구나 하고 있었다…
2016년 모델은 잘 찾으면 6000불대 신품이 나온다.
그러던중… 회사가 건물을 옮긴다는 발표를 했다… NE에 위치하는 회사가 SE로 이동하면… 출퇴근 거리가 엄청나게 바뀐다…
현재 출퇴근 거리는 편도25km 정도 왕복 50km로 무적천위의 트럭으로 대략 16L/100Km의 평균 기름 소모량과 현시세인 $1.25 정도의 기름값을 고려하면, 대략 연간 $2,600 출퇴근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새로운 위치로 이동하게 되면, Deerfoot을 이용할 경우, 편도 40km 왕복 80km. Deerfoot의 교통 상황을 고려할때 (캘거리 북쪽 끝에서 남쪽 거의 끝까지 디어풑만을 이용 -_- ;;; 이건 안하는게…) 나는 아마 Stoney Trail을 이용할 듯 하다. 이경우 편도 50km 왕복 100km. 두가지 상황을 모두 보면, 디어풑을 타도 연간 $4,160 (거리가 중요한게 아니라 막혀서 기름을 더 쓰겠지..) 스토니를 타도 연간 $5,200 출퇴근 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스마트 Fortwo (5L/100km)나 혼다 Civic (7L/100km) 같은 출퇴근 차량도 고려 했으나, 확실치 않은 보험료 (차량 3대를 끌면 보험료가 더 나온다는 말도 있고… 이미 Liability Only로 차를 끌어봤지만, 월 보험료는 $70 정도가 나오기 때문에 세번째 차를 끈다고 이게 $30 정도가 나올지는… 모르는 상황)가 가장 큰 고려 대상이 되었다.
오토바이는 이미 한번 타본 결과, Liability Only로 $30가 안되는 보험료를 냈으니, 레플리카도 아니고, 크루저에는 보험료도 더 저렴하게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월 20불 정도, 연간 240불 정도의 보험료 차액을 고려하면, 세번째 차보다는 바이크로 가는 것이 낫지 않은가… 하는 결론을 내게 된다.
뭐, 그냥 자기 합리화이긴 하지만, 대략적으로 연간 2000불 이상의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으니 3년만 타고 다녀도 본전이다… 라는 계산이 섰다…
이제 구매할 바이크를 물색 해 봤다. 나이 40이 넘은 무적천위가 더이상 어릴때 처럼 레플리카 (흔히 말하는 뿅카 쑝카… 캐나다에서는 Rocket이라고 부르는 애들도 있지만…) 같은 스포츠 바이크를 타기에는 이제 몸도 마음도 피곤하고… (타보면 알겠지만, 손목이 아프다… 나이를 먹으면 더욱이 몸무게가 늘어 더 아프다…) 또 이미 타보지 않았는가? (GSX-R600과 ZX-10R)
그렇다고 은퇴한 아저씨들 마냥 Classic Cruiser나 Touring 같은 장거리 여행용 바이크를 타기도 그렇고… 출퇴근용이라지만, Dual Sports도 좀 그렇고, Naked나 Street Bike도 이미 스포츠 바이크를 타던 무적천위에게는 비슷한 장르이거나 마이너 장르처럼 느껴지고… 해서 고민고민 하다가 눈에 들어 온 것이 바로 Sports Cruiser 이다… 물론 이런 장르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다른 바이크는 일단 제쳐두고, Suzuki에서는 Cruiser 시리즈를 두가지로 내고 있는데, 바로 C 와 M 이다. C = Classic 을 뜻 한다고 하고, M = Muscle을 뜻 한다고 한다. 거의 같은 프레임을 가지고 스타일링만 바꾼듯 한 이 두대의 쌍둥이들은 아주 느낌이 다르다.
너무 고리타분하지 않고, 어느정도 내 나이에 맞다 생각해서 Suzuki Boulevard M90를 선택하게 되었다. M50은 일단 배기량이 작아 고속주행이 대부분인 출퇴근 길에 맞지 않다 생각했고, 어느정도 파워는 받쳐주되, 실제 목적인 “기름값”을 줄이는 것에도 충실하다 판단했다.
2009년에 첫 등장한 것으로 보이는 M90의 매물은 거의 10년이 된 지금에도 꽤나 많다. 인기가 좋은 Kawasaki Vulcan 900 (900cc가 1500cc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 Nomad 1700가 있으니 900보다는 1700으로 가려했지만, 이건 뭐… 차값이 너무 비싸서…)을 제외하면, Yamaha V-Star나 (1990년대 무적천위가 좋아하던 것은 Dragstar와 Roadstar 였는데, 이제 V인 갑다) Honda Shadow는 매물이 거의 없는 편이고… 차라리 C90과 M90이 더 많은 편인 듯.
물건이 많으면 그만큼 구하기도 쉽고, 가격 조절도 쉽다.
마침, 2014년 형인데, 430km 정도 밖에 안 뛴, 말 그대로 near new의 상태인 매물을 발견했다. 아직 1000km의 Break-in도 안끝난 신품중고라 바로 연락을 하고, 시간을 맞춰 찾아가서, 딜쳐서 업어오게 되었다.
이제 DIY 모터사이클 편은 이 아이가 주인이 될 듯 하다. 500km 정도 주행후, Cruiser의 오일 교환, 이 아이는 Final Drive가 Shaft Drive라 오일 교환 하는 것이 예정 되어 있다.
자금이 허락된다면, Saddle Bag과 Windshield를 차후에 추가할 예정이고, 가능하면 Back Rest도 추가를 할 예정이다. (이건 오죽 비싸면… 용접기를 사서 파이프로 자작 하거나 스틸플레이트를 잘라 용접을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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