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 MAF센서 청소, MAF Sensor Cleaning
차가 거의 10년 차에 접어들고 (2009년 여름, 신차로 구매했다.), 10만 km를 넘어서서 (2018년 3월 10만 km를 찍음... 출퇴근이 대부분이라 생각보다 많이 안 탔다.) 이것저것 정비할 것이 늘어났다.
올여름 DIY로 정비할 목록으로는:
1. Transfer-case Oil change (트랜스퍼 케이스 오일 교환)
2. Front & Rear Differential Oil
change (앞뒤 디퍼런셜 기어오일 교환)
3. Spark Plug change (점화 플러그 교환)
4. Coolant Antifreeze change (냉각수 부동액 교환)
5. Transmission Oil change (트랜스미션 오일 교환)
크게 이 5가지이다. (에어 필터 청소 등이 있지만, 간단한 거라... 리스트에서는 뺏음)
트랜스미션 오일 교환은 4년 전에 해서 한 해를 더 뻐길 수도 있고... 전반적으로는 올여름 약 3,000km 가량의 미국 여름휴가가 계획되어 있어, 연차와 km를 고려해서 정비를 할 예정이지만, 중요한 건 DIYer가 할 수 있는 범위도 범위이지만, 쓸데없이 장거리 운전전에 중요 부품을 건드리는 일은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있으면 내가 고치지만, 급해지면 사람을 써야 하니 돈이 더 든다), 내년으로 넘기거나, 가을로 (캘거리 가을은 짧다) 넘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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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1. 엑셀러레이션 반응이 늦고, (한국말로, 악셀이 안 밟힌다고 해야 하나? 고속도로에서 밟아도 천천히 올라가거나, 안 올라가다가 갑자기 알피엠이 올라가면서 부드럽지 않은 가속을 보임)
2. 아이들링이 낮아지고 (보통 500RPM을 넘어서 7~800RPM인데, 500RPM 정도로 매우 낮음. 시동을 걸면, 초반에 8~900RPM 정도로 가열을 하는데, 시동 걸고 바로 푹 떨어진다던지)
3. 가속 중 공기 흡입 소리가 크게 들린다. (슈우우우욱 하고 들이 마시는 소리가 엔진에서 크게 들림)
이 세 가지 증상의 원인을 MAF Sensor 이상으로 보고, 청소를 하기로 했다. 혹시나 증상이 비슷하다면 정비소에 끌고 가기 전에 한번 시도해보라고 포스팅하는 것임. 드는 돈은 약 $10 정도로 (센서 클리너 한 통) 혼자 하기 어렵지 않은 청소이니...
무적천위 차가 K&N Filter를 쓰다 보니, 대충 예상은 했는데, (보통 오일 과다 도포로 오일이 빨려 들어가고 누적돼서 미세 먼지와 함께 기름때를 형성하고, 최악의 경우 MAF 몰 펑션으로 엔진 경고등이 뜨는 경우가 많다... K&N
Filter 구매와 장착 이전에 이미 조사하고, 오일 도포를 적당히 알맞게 해서 엔진 경고등까지는 뜬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차 2대와 바이크 2대에서 실험한 봐, 오일 과다 도포만 아니면 문제없음...으로 판단) 실제로 이상 증상이 나타나서 센서 클린 한번 시행하기로 함.
보통 이런경우, 캐나다에서 딜러쉽에 가져가면 당연히 MAF 센서 몰펑션으로 센서 교체를 해버린다. 가격은 대략 센서값 $100 + 인건비 $100. 바로 $200 짜리 덤탱이를 씌워버리니, 무조건 맡기고 교체! 보다는 한번쯤은 청소를 먼저 시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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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F Sensor = MAF 센서 란, Mass Air Flow Sensor 한국말로 "공기 질량 센서"로 번역되는데, 외부에서 유입된 공기가 에어클리너를 통해 정화되고 엔진으로 흘러들어가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공기가 유입되었는지를 측정하는 센서이다. 대충의 원리는 센서에 얇은 와이어가 있고, 이 와이어에 전기를 흘려 넣으면 열을 받게 되는데, 공기가 흘러가면서 열을 식히게 되고, 식은 와이어를 다시 적정량으로 열을 올리는데 들어가는 전기의 양을 측정해서 수치화 한 다음, ECU에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MAF 센서가 더러워지면, 열을 얼마나 뺏겼는지 측정이 잘 안되어서 엔진으로 유입되는 공기 양이 정확해지지 않는다.
따라서 일반적인 종이 필터에서는 딱히 오일이 없기 때문에 미세한 먼지가 유입되더라도, 와이어를 덮을 정도로 많이 오염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대로 K&N 필터 같은 오일 처리된 필터들은 공기를 유입하는 과정에서 오일이 빨려 들어가면서 유입되기도 하는 둥 충분히 와이어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무적천위 차량은 출시 후 거의 바로 K&N 필터를 장착하고 10년에 가까운 세월을 달렸기 때문에) 청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센서가 오염되면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1. no-start (시동 안 걸림)
2. stalling (주행 중 시동 꺼짐)
3. lack of power (엔진 힘이 모자람)
4. poor acceleration (가속이 안됨)
5. poor gas mileage (기름을 많이 먹음)
6. black smoke from exhaust (머플러에서 검은 연기)
7. Check Engine or Service Engine Soon
light to come on (체크 엔진 등이 빨리 들어옴)
등등이 있으니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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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 클린 과정 자체는 10분도 안 걸린다... 준비 단계도 딱히 없고, 딱히 센서의 "전선 = Wire" 부분만 건드리지 않으면, 센서 클린 스프레이만 뿌려서 말리는 것이라... (건드리지만 말자... 대놓고 건드리기 힘들게 생겼는데, 굳이 드라이버로 건드린다거나...)
1. 먼저 센서 클리너를 한통 구입하자. 대용품으로 다른 사람들의 추천으로는 Electrical Cleaner를 추천한다고 하는데, 가격차이가 없으므로 그냥 센서 클리너를 샀다.
각종 클리너 중에 CRC SensorKleen을 구매 (무적천위는 캐나다 사람이라... 그냥 캐타가면 있음...) |
센서 클린 8.99나 일렉트리컬 클리너 6.99나... 별 차이 없음. |
2. 센서 위치 파악: 옛날 차들은 Air
Intake Hose 안에 집어넣거나 해서 Air Cleaner Filter Housing에 직접 연결되어 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센서만 떨렁 Air Intake
Hose 위에 꽂혀 있는 경우가 많다.
MAF 센서의 위치, 무적천위 차량으로 2009 Chevy Avalanche 의 경우 저기에 있음 (Tahoe, Suburban, Silverado 등등 GMT900 플랫폼은 모두 저기란 말이다) |
이사진은 2014 Nissan Pathfinder 의 MAF 센서 위치, 얼추 예상 가능한 위치에 있음. |
3. 분리전 주변을 청소해준다. 따로 청소 용액을 뿌려서 해도 되지만, 그냥 2~3번 센서 클린으로 먼지 등을 제거해준다.
이참에 무적천위의 DIY 비디오를 만들려고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청소를 해서... 대부분 사진을 못 찍었음 -_-;;;
4. 커넥터를 제거하고, 이참에 커넥터도 청소해준다. CRC 센서 클린은 거의 일렉트리컬 컨택트 클리너와 비슷한 성분으로 (Petroleum Distillate + Alcohol) 뿌려줘도 큰 문제없음. 증발이 빠르고 따로 남는 물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센서를 인테이크 호스에서 분리한다.
6. 센서 클린을 뿌려 센서 전반을 청소하고, 메인 청소 부위는 센서의 와이어 부분이다.
막 제거한 상태의 MAF 센서, 와이어 부분을 보자. 어두워서 검은것이 아님... |
7. 와이어 부분의 기름때가 제거되면 잘 말린다. (보통 5~10분 정도)
센서 클리닝 이후의 와이어 부분을 보자. 밝게 찍혀서 밝은 것이 아님... |
8. 마르면 다시 센서를 호스에 장착한다.
9. 커넥터를 연결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다.
추가로, 청소 방법에 있어서는, 과거에 문서들을 조사하면, 일렉트리컬 클리너도 썼지만, 더 이전에는 알코올을 비닐봉지에 담아 센서를 집어 넣고 불렸다고 한다... 불린후 스프레이에 알콜을 담아 씼어 냈다는... 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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