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 발전기 선택과 조립 및 오일주입 Generator Assembly & Oil fill
언제나 비슷하지만… 늘 캠핑을 갈때마다 고민되는 것은 바로 제네레이터 “발전기”를 꼭 써야 하느냐 마느냐 이다. (이번 미국 여행에서 발전기를 처음 본 마눌님의 반응... 미친놈들이 새벽부터 차시동을 켜서 하루종일 시동을 켜놓네... 그거 발전기 소리야... 아? 그래? 암튼 시끄러... 캘거리 주변에서 캠핑하면서 발전기를 본적이 없음...)
일반적으로 캠핑카의 전기는 12V 배터리로 대부분 공급이 가능하다. 또 이 12V 배터리는 날씨에 따라 약간의 영향은 있지만, 보통 난방기를 이용하는 캐나다, 그것도 록키산맥 주변의 캘거리에서는 대략 100 Amp 배터리로 약 2박 3일 정도 버틸수 있으며, 그마저도 솔라 패널을 이용해서 충전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적어도 이동네에서 캠핑이 많은 무적천위로는 제네레이터는 “필수”가 아닌 그냥저냥 있으면 좋고, 없어도 뭐… 별 필요없는… 그런 물건이긴 한데… 꼭 이 캘거리 주변을 벗어나서 BC를 가거나, 미국을 가게 되면 제네레이터 욕심이 생기게 된다…
이유는 딱 하나이다… 바로… 에어컨…
앞서 말한대로, 캘거리 주변 캠핑에서는 120V 전원이 딱히 필요하지 않다. 딱 2가지 전자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12V 배터리로 작동이 된다. 2가지 제품은 바로 에어컨과 전자렌지…
전자렌지도 보통 사람들이 정말 꼭 필요하다면 이건 배터리와 인버터를 이용한 사용도 가능하다… 왜냐? 전자렌지를 1시간씩 돌리고 있지는 않기 때문… 전자렌지나 커피메이커, 전기 밥통 같은 제품은 열기구라 1000W가 넘는 전기를 빼먹기는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시간당 전력 소모이고, 전자렌지를 1시간씩 돌려서 요리하는 경우는 드물다. 끽해야 5분. 무적천위는 전기나 전자제품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대충 아는대로만 계산하면, 120V 1000W 전자렌지의 전력소모는 8.3 Amp (1000/120=8.3333). 1시간 사용이기 때문에 60으로 나누면, 분당 0.1388 amp, 5분 사용은 0.694 amp. 0.694 A * 120 V = 83.28 W. 83.28W/12V=6.94amp 대충 10% 로스로 6.94/0.9=7.71amp.
12V 배터리의 용량이 100amp라 치고, 수명연장을 목표로 딮사이클 배터리 절반의 용량까지 쓴다 가정하면, 약 50amp. 약 15%의 용량을 5분 사용을 위해서 쓰기 때문에 효율적이지는 않지만, 가능은 하다.
밥통도 1000W 20분간 요리라 치면, 방금 계산의 4배인7.71*4=30.84앰프로 대략 힘은 들지만 사용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거기에 솔라패널 장착으로 시간당 최소 6앰프 충전이면, 5시간이면, 저정도는 하루 밥을 위해서 충분히 인버터를 이용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에어컨… 못 먹어도 시간당 1500W에 작동시간은 대략 3시간 이상은 되어야 찜통같은 캠핑카 내부가 살짝 쿨~ 해지기 때문에, 인버터를 이용한 에어컨 작동에는 대충 1000W라고 쳐도, 30.84 * 3 = 대략 100앰프 치고. 3시간 사용에는 최소한 300 앰프는 이상을 준비 해야 하고, 배터리 충전시간도 길어지고, 솔라패널도 더 늘려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제네레이터로 가는게 아닌가 한다…
물론 이 제네레이터가 있다고 배터리 충전까지 제네레이터로 할 예정은 아니다… 솔라 패널을 팔려고 내놓긴 했으나… 지금 생각으로는 솔라패널로 배터리를 충전하고, 제네레이터는 잠깐잠깐 낮시간에 에어컨 작동을 위해서 돌릴까 생각중이다.
1. 제네레이터 구매시 고려 사항.
물론 무적천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충분히 사용가능한 제품중에서 가장 저렴하고 쓸모있는 물건을 사야 만족도가 높다. 물론 돈만 주면 비싸고 좋은 물건을 얼마든지 살수있지만, 그것은 DIYer라기 보다 Shopper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계획된 걸레이크의 캠핑장의 가격도 한몫 한다. 일반 텐트 사이트 (캐나다에서는 대부분 텐트 사이트를 캠핑카가 점령하는 경우가 많다.)가 1박에 26불, 전기 사이트는 1박에 40불... 14불 차이로, 10박 11일의 장박에서 140불이라는 차이를 낸다... 이돈은 발전기 사는데 보태 쓴다... 3번 이면 얼추 본전이네...
하지만, 이번 제네레이터 구매에서는 가격보다 우선시 되야 할 최소 발전 용량이 고려사항이다. 에어컨의 러닝 컨섬션은 대략 1670W로 나와 있으니, 지속시 2000W면 충분할 것 같지만, 보통 말하는 Start Up consumption 이 일반적으로 3500W 이상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스타트 3500W 이상 러닝 2000W 정도가 고려되었다.
무적천위의 캠핑카에 장착된 모델은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13,500BTU급 (인지 15,000BTU급인지..) Dometic 의 에어컨이라 설명서에 나와있는 발전기의 추천 발전용량은 3.5KWh 로 3500W 급이다.
따라서2000W 급 보다는 러닝 3000W 피크 4000W의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마침 캐네디언 타이어에서 $649 짜리 챔피언 제품이 $429…
실제 구매를 하게 된 것은 2016년 제조된 3000W with Emergency Kit로 $699 레귤러에 $399 클리어런스 프라이스로 구매하게 되었다. (온라인에 안나올수 있으니 직접 가서 확인 하는것이 좋다.. 캘거리에 아직 몇군데 남아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확인을…)
2. 제네레이터 조립 및 엔진오일 주입
무게 또한 고려사항이 되어야 하겠지만, 제네레이터를 쭉 훓어본 결과, 용량이 높을수록 엔진 사이즈가 커지고, 무게가 증가한다… 따라서 3000W급에서는 50kg이상의 무게를 가지기 때문에 혼자 다루기가 상당히 애매 하다…
바퀴와 핸들 장착으로 평지에서는 이동이 용이 해지기 때문에 구매후 바로 조립을 했다.
오픈할때는 설명서에도 나와 있지만, 꺼내기 보다는 박스를 뜯어 슬라이드 아웃을 하는 것이 편하다.
먼저 바퀴를 장착해 준다. 무적천위는 조금 더 힘을 덜 써보고자… 리튬 그리즈를 발라줬다. 물론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일단 사용 횟수가 연간 2~3회 정도가 될 예정이라 발라주는 편이 낫지 않을까 한다.
스탠드를 설치하고.
손잡이를 설치 해주면 조립이 끝난다.
이제 엔진오일을 주입한다. 엔진오일은 대부분의 스몰엔진 권장인 10W30이 포함되어 있다. 첫 브레이크 인 기간에는 저오일을 사용할 것이고, 끝나면 5W30 Synthetic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엔진오일 주입구를 열고, 오일을 주입한다. (구매시 들어있던 오일은 600ml가 넘게 들어 있었던 듯… 한통을 다 부어 넣었더니 역류로 한 200ml 이상 (1리터 쯤 들어 있었던 듯?) 바닥에 흐르게 되었다. 이후로 엔진 작동후에도 오픈했더니 계속 역류… 오버 필이라 결국에 또한 100ml 정도 뽑아 냈음)
3. 휘발유 주입과 시동
휘발유는 스펙을 따르면 13L가 정량. 브레이크 인을 위해서 10L 정도만 넣었다.
첫 시동시 전원 버튼을 ON에 두고, 퓨엘 밸브를 ON, 초크를 시동으로 돌리고, 리코일을 당긴다.
시동이 걸리면 (탈, 탈, 탈, 탈) 초크를 러닝으로 돌린다 (부와아아아아아앙).
이후 엔진이 뜨거워 지면, 초크를 굳이 안돌려도 리코일로 시동이 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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