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 ATV 쿼드 사륜오토바이 엔진 오일 교환, ATV Quad Oil Change
지난해 바이크를 팔아버리고, 애들이랑 같이 타려고 쿼드(ATV, 캐나다에서 흔히 Quad라고 부름)로 바꾸고 어느덧, 약 10시간, 100km 정도를 뛰었다.
대략11시간, 94.8km
매뉴얼에 나와 있는 엔진 브레이크인 타임은 10시간 또는100 mile로 얼추 생각했던 10시간100km와 맞아떨어진 데다가, 역시나 캘거리의 겨울은 늦었지만 10월에 시작을 해서 이참에 갈아 버리기로 했다.
매뉴얼에 나와있는 엔진 브레이크-인에 대한 설명
기본 정보: 일단 기본적으로DIYer들은 DIY 작업 이전에 정보를 최대한 많이 모으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통해서 어떤 것이 가장 좋은지, 차선책은 무엇인지, 대안은 있는지, 등등을 충분히 조사한 뒤에, 필요한 부품을 모두 구해놓고, 머릿속으로 작업을 한번 해보고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일단 기본적으로 엔진오일 체인지이지만, 이번 작업은Engine Break-in 이후 첫 오일 체인지로, 다른 인스펙션 및 오일류/소모품류 교환을 함께 시행하기로 했다.
브레이크-인 이후 인스펙션 항목이다.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것이 더 많음. 교환할 것은 엔진오일과 오일 필터 정도.
뒤에 설명할 Carburetor Float Bowl Drain 과Draining V-Belt Cover도 함께 시행했다.
엔진오일 그레이드 및 용량: 엔진오일 그레이드는 제조사 권장으로는 역시나 본인들 판매품 (흔히 말하는"순정" - Arctic Cat ACX All Weather synthetic engine oil)을 권하고 있으나, 가격이 상당하므로, 대용품을 찾아서 쓰기로 했다.
(ACX 세트의 가격은 오일필터를 포함한 2QT 짜리 세트가51.99+택스, 4QT 짜리 세트가68.99+택스로 가격이 상당하다.)
보는 바와 같이 매뉴얼에서도 API 인증받은SM 0W-40 오일이면 상관없다고 나오고, 조사 결과 많은 이들이 Shell Rotella 0W40을 쓰며, 만족을 한다고 한다. 무적천위의 경우, 로텔라0W40은 디젤용 엔진오일이라 (상관은 없겠지만, 또 본인 취향이라...) 본인이 신뢰하는 Mobil 1 0W40으로 결정했다.
보통 캐네디언 타이어에서 4.4L 한 통에 정가$51.99에 팔지만, 50% 세일할 때$32.99에 서너 통 사두었음.
오일필터는 호환품인 KN621을 구해봤으나, 캐네디언 타이어에서 더 이상 물건을 안 받아들이는 건지... 도저히 구할 수가 없어서 FRAM6018로 구할 수밖에 없었다. (캐나다/미국 애들은 FRAM을 싫어하기 때문에 다들 부정적이어서...)
매뉴얼 상의 오일 정량은 2.8L (US 3QT)이나, 경험으로 채워 넣기 때문에 딱히 필요는 없다. 실제로 주입 시 반통(2.2L) 주입 후 딮스틱으로 찍어서 확인해가면서 채웠다.
매뉴얼에 전부 다 나온다. 매뉴얼을 꼭 읽자.
1. 엔진오일 데우기: 거의 모든 차량과 마찬가지로 엔진오일을 데운다. 단기통 엔진이라 오래 걸리는 건지... 아무튼 시간은 좀 더 걸렸지만, 보통 오일을 덮이는 동안 오일 팬, 오일, 필터, 공구 등등을 준비한다.
2. 엔진 겉을 덮고 있는 패널 (바이크에서의 페어링) 파트를 제거한다.
차량 왼쪽에 엔진오일 필 플러그가 위치한다. 차마다 다를 수 있음. (바이크들은 보통 오른쪽)
바이크와 마찬가지로, 패널을 제거할 때는 보통 플라스틱 클립, 핀, 리벳 등등으로 불리는 고정 장치가 있는데, 보통Push-in 타잎과 Pull-out 타잎이 있다. 푸쉬인 타잎은 뺄 때 한번 더 눌러서 빼는 타잎이고, 이번Arctic Cat Alterra 400의 클립은 거의 다 푸쉬인 타잎. 제거 방법은 차량별로 상이하니 참고만 하자.
적당한 크기의 드라이버 등으로 눌러준다. 무적천위는 ■square bit로 눌렀음.
사이드 패널을 제거하면 바로 엔진오일 필 플러그가 보인다.
3. 엔진오일 드레인 팬을 드레인 플러그 아래에 위치 시킨다. (필 플러그를 살짝 열어도 된다) 드레인 플러그를 열어서 엔진오일을 빼낸다.
드레인 플러그의 위치, 차량은 F가 앞쪽, 3개의 구멍 중 표시된 곳을 만져 보면 느껴진다. 사진은 핸드폰 전방 카메라로 찍어서 반대로 찍혔음. 위치상으로 오른쪽.
플러그를 열어 엔진오일을 빼낸다. 100km 정도 달린 엔진오일의 색이다.
4. 엔진오일이 어느 정도 빠지면, 오일 필터를 제거한다. 차량마다 상이 하겠지만, 이번 작업의 오일필터는 왼쪽 앞바퀴와 펜더 사이에서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필터 제거시 어느 정도 차있던 오일이 새어 나오므로, 하단에 샾타월등을 깔아두는 것이 좋다.
공장에서 장착되어 나온 제품은 HIFLO HF138 이였다. 캐나다에서는HIFLO나 WIX 같이 저렴하면서 좋은 제품을 구하기 힘들다.
5. 오일필터 제거 후, 새로운 오일필터의 오링(O-Ring)에 오일을 바르고, 다시 장착한다.
오일 필터 장착시 O-ring에 엔진오일을 발라준다.
오일필터 주변을 조심해서 정리하고 (먼지 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새로운 오일 필터를 장착해 준다. 보통 오링이 컨택이 있은 후1바퀴를 손으로 돌려준다.
6. 드레인 플러그를 잠근다. 드레인 플러그를 잠그는 것은 간단한 일이지만, 잠시 확인 시켜 줄 것이 있어서 따로 섹션에 넣었다.
자세히 안 보면 보이지도 않음.
보는 바와 같이 드레인 플러그는 보통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엔진 내부의 쇳가루 등이 엔진오일을 타고 내려왔을 때 다시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물론 엔진오일 필터가 있어서 다시 빨려 들어가지는 않는다) 자석으로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저렇게 더러운 드레인 플러그를 그대로 꽂는다면...
DIY의 장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으로, (물론 정석대로 하는 엔진오일 교환 샾은 제대로 매 교환 시 드레인 플러그를 확인하고 닦아준다.) 캐나다에서 엔진오일 교환할 때 대부분 알바생들이 이일을 하므로 그냥 무시하고 다시 찔러 넣는 경우가 많다. (애들은 기본적으로 "일"을 싫어한다... 귀찮은 일은 더욱 싫어한다...)
7. 드레인 플러그를 잘 잠그고 (토크는 매뉴얼에 안 나와서 각종 자료를 찾은 결과, 25lb ft으로 결정) 필 플러그에 깔때기를 꽂고 엔진오일을 부어 넣는다.
퍼널을 꽂고, 오일을 채운다.
앞서 얘기한 대로, 매뉴얼 정량은2.8L (US 3QT)이지만, 대략2.2~2.5L 정도 넣고 딮스틱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조금씩 더 채운다.
그림을 보면 F 라인 아래가 어디쯤인지 짐작이 간다
무적천위는 일단 딮스틱의 중간 정도만 채우고, 필 플러그를 닫은 다음, 엔진을 작동시킨다. 오일 필터까지 엔진오일이 다 돌고 한번 일순 시킨 다음(5~10분) 다시 시동을 끄고 기다렸다가 (5~10분) 딮스틱을 확인하면서 엔진오일을 적정량 채우면 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F 밑까지 채우라는 사람이 있고, L 위로 올라만 가면 괜찮다는 사람이 있다. 무적천위는 중간파, L과 F 중간까지만 채운다.)
이후, 패널을 닫아 주면 엔진오일 교환이 끝난다.
기본적으로 오일 교환은 자동차나, 오토바이나, 쿼드나 크게 차이가 없으므로, 불안하다 싶으면 다른 오일교환 방법을 더 읽어보면 대충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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