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 캠핑카 월동준비 Camping Trailer Winterizing
며칠 전 바이크를 윈터라이징 했고... (이 글을 발행하는 시점이 이미 작성했던 2015년 9월에서 1년이 지난 시점이 되어 버렸다 -_-;;;)
이제는 캠핑 트레일러를 윈터라이징 해야 한다. 겨울이 짧고 춥지 않은 나라는 잘 안 할 수도 있지만, 캐나다의 겨울은 길고 추우므로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윈터라이징을 한다. 안 하면... 큰돈 나간다고 보면 된다. 보통 안 하면 파이프라인에 들어 있던 물이 얼어서 파이프들이 터지고, 기타 물이 들어있던 워터펌프, 핫 워터 탱크, 화장실이라던지 하는 거의 모든 편의 시설들이 고장 나게 된다. 애초에 겨울에 캠핑하러 나가는 일이 없으므로 (영하 20~30도의 겨울에 캠핑은 얼어 죽을...)
캠핑카 윈터라이징 (월동준비)의 두 가지 맥은, 크게 "얼어붙는 물"과 "눈이 들어갈 곳"을 정리하는 작업이 라고 볼 수 있다.
RV 내에는 수많은 파이프들이 있다. 이 파이프들이 얼어서 깨진다면, RV를 다 뜯어내고 다시 공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파이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RV winterizing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작업은 배관을 정리하는 작업이다. 거의 모든 배관이 PEX Tubing으로 이루어져 있는 캠핑카의 배관에서 물이 남아 있으면 영하로 내려갈 때 얼어붙기 때문에 파이프가 터진다던지, 깨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물을 제거한다던지, 안티 프리즈를 채워 넣는다.
작업순서
1. 먼저 Black Water Tank를 비운다. (Black Water Tank를 청소할 때 back flush를 하는 사람도 있다. 본인이 캠핑을 자주 간다던지, 자주 이용하는 경우 back flush를 해주면 좋다. 또는 플러쉬, 청소용 제품을 써도 된다.) Black Water Tank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이 시즌에는 깨끗이 비우기 위해서 최대한 Toilet을 통해서 많은 양의 물을 받아주고, 씻어내는 것을 반복 하면 좋다. (저렴한 팁이라면, 미리 Portable Tank에 물을 많이 받고, Dumping Station에서 여러 번 반복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일단 매번 캠핑마다 깨끗이 비우는 것이 중요하다.)
블랙워터 쪽은 반복적으로, 여러 번 시행한다.
가까운 덤핑 사이트 참고: http://www.rvdumpstations.info/ (이 글은 캐나다를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캐나다 이외의 나라에서는 본인에 맞는 방법을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실행하기를 권장한다.)
아래의 연결 및 덤핑은 Black Water 와 Grey Water가 동일하다. 두 개가 하나의 밸브로 통함.
좌: Sewer hose를 꺼내서, 가운데: 덤프 밸브에 연결을 하고, 우: 덤핑을 하는 모습... 그림출처: http://i23.photobucket.com/albums/b378/JBarca/TT%20Upgrades/SewerHoseStorage.jpg, https://rv-roadtrips.thefuntimesguide.com/images/blogs/rv-black-water-tank.jpg, http://cdn.loveyourrv.com/wp-content/gallery/vipersewerhose/dsc02599-758x800.jpg
2. Grey Water Tank를 비운다. (보통은 Black Water를 어느 정도 비우고, Grey Water Tank를 비운다, 따라서 둘을 반복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위에서 권장한 최대한 깨끗한 물을 많이 받아서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좋다. 순서는 대략 이렇다. BW 채우기 - GW 채우기 - BW 비우기 - GW 비우기 - BW 채우기 - GW 채우기 - BW 비우기 - GW 비우기를 반복한다. (본인의 경우 집 마당에서 트레일러를 보관하기 때문에 덤핑 스테이션에서 모두 비운 다음, 집에서 맑은 물이 나오는 것을 확인한다. 덜 깨끗하다 싶으면 다시 청소를 반복한다.)
3. 파이프의 물을 모두 비운다. 청소를 위해 꽉 채워둔 Portable Water Tank를 전부 비운다. 비우는 방법은 트레일러 내의 모든 Faucet을 열어서 물을 비우면 된다. Water Pump를 켜서 최대한 파이프라인도 비워낸다. (온수를 쓰는 사람은 이때 Hot Water Heater Bypass를 돌리고, Anode Rod를 돌려 빼 Heater의 물을 모두 뺀다.)
안티 프리즈를 이용하는 경우, 물을 다 빼고, 안티 프리즈를 연결했을 때 안티 프리즈가 나올 때까지, 사진출처: https://rv-roadtrips.thefuntimesguide.com/images/blogs/pink-rv-antifreeze-winterizing-rv.jpg
4. Drain Plug를 열어서 파이프에 고인 물도 모두 뺀다.
주로 하단 수어밸브 근처에 있다.
5. 여기서 부터 작업이 갈리는데, Plumbing Antifreeze를 쓰느냐, 아니면 그냥 최대한 비우느냐 이다. 구형 모델들은 이 안티 프리즈를 채우는 연결관이 없으므로, 파이프 자르고 채우는 파이프를 연결할 수도 있고, 워터 펌프 inlet에 연결해서 넣는 방법도 있다.
RV winterizing kit 과 적용시킨 모습, 이후에 워터펌프를 켜고 파이프라인에 안티 프리즈를 넣어준다.
새로운 모델들은 미리 바이패스로 안티 프리즈 필링 파이프를 채울 수 있도록 만들어져서 나왔으므로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6. 트레일러 내부의 물을 다 뺐다면, 각종 벤트를 모두 꼭 닫았는지 확인한다. 창틀이라던지, WD 40을 뿌려 둘 곳은 뿌리고, 고무 부품에는 (문이라던지 창이라던지) 실리콘 루브를 뿌린다.
7. 내부의 전기 제품들을 집으로 옮긴다. (TV라던지... 본인은 TV를 여름에는 그냥 트레일러에 두고 겨울에는 애들 방에 DVD 용으로 쓴다.)
8. 모든 준비가 끝났으면, 타프로 지붕을 덮고, 래칫 타이 등으로 타프를 고정시킨다.
물론 집에 자리가 남는다던지 하면 따로 보관해도 된다.
Winterizing의 반대인 De-Winterizing은 이쪽을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