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 차량 배터리 교체 Pickup Truck Battery Replacement

종종은 아니지만, 아주 rare하게 제글이 네이버 메인에 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찾아와 주시고, 읽어주시고, 도움을 받고 가신 분들이 있다면, 글을 사람으로는 감사합니다. 제가 네이버에 올려달라고 부탁한 것도 아니고, 글쟁이도 아니고, 고치는 미케닉도 아닙니다만, 이렇게 읽어 주시는 분들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번 글은 역시나 쉽기도 쉬운 "배터리 교체"여서 그런지, 이전의 글들처럼 "전문가 손에 안맡기면" "죽어라" "죽는다" 같은 쓰레기 댓글들은 많이 줄었습니다. 그냥 비아냥 대는 댓글도 있지만, 아직까지 마음아파 삭제 만큼 더러운 댓글도 없으니 다행이군요.

가끔 글을 읽지도 않고 댓글부터 날리는 분들이 있는데, 다시 한번 말해 봅니다... 제발 읽어보시고 댓글을 다세요. 이글은 "캐나다"에서 (또는 인건비가 비싼, 미국, 호주 이런곳이죠) 인건비가 비싸서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 비용 절감은 물론이거니와, 스스로 "안심" 있는 DIYer들을 위해서 쓰는 입니다. 대상이 되는 차종이나, 부품들이나 모두 한국에서는 구하기도 힘들텐데, 보지도 않고 대뜸 댓글부터 날리니 ...

비꼬고 싶으면, 캐나다 와서 돈주고 수리나 한번 해보고... 배터리 교체 싼곳도 있지만 딜러쉽가면, 지금 비아냥거리며 댓글 쓰신분들 중에선 감당 안될 정도로 비싼 비용을 지불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후로도 글을 읽고, 댓글을 남기실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이글, 아니 무적천위의 DIY 시리즈에 대해서 설명 드리자면, 모든 시리즈는 "캐나다"에서, "자가 정비" "자가 수리" (수리도 불법이 아닙니다. 고장 나면 자기가 고칠수 있으면 고치면 됩니다.) 원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런일이 있어서 이리이리 했다" 라는 기록을 "한국어" 찾기 힘들어 영어로 찾아보고 진행했던 일종의 경험담 같은 이야기 입니다. "너보고 이렇게 하라고는 안했다" 입니다...

아무튼, 네이버 메인에서 사라지면 이글을 찾아오는 사람도 없을거고, 필요한 사람들이나 검색으로 들어오겠죠. 그게 제가 글을 쓰는 이유이니깐요. 몇몇이라도 하고싶거나, 어떻게 했는지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이니깐요...  아무튼, 원문은 아래에서 시작합니다.


딱히 차가 멈추거나, 갑자기 시동이 걸리거나 것은 아니지만... 일종의 예방책으로 시행한 배터리 교체라 포스팅을 한번 해본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교체는 아주 간단한 작업이라 누구나 쉽게 있는 정비라 이런 것까지... 하고 생각할 수도 있고... (생각하고 쉽게 덤볐다가 피곤하게 되어 버렸다... 지금까지 탔던 차와 달랐다...) 차량마다 배터리 장착 방식이 다를 있으니 "내차는 아닌데"라는 말은 삼가주길 바란다.

아무튼, 포스팅은 역시나 무적천위 차량인 Chevy Avalanche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나, GMT-900 플랫폼은 물론이고, 알기로는 구형인 GMT-800, 신형인 GMT-K2XX 플랫폼을 쓰는 모든 Chevy Silverado, Tahoe, Suburban, Avalanche (K2XX에는 없지만, 부활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GMC Sierra, Yukon, Yukon XL, Cadillac Escalade, Escalade ESV, Escalade EXT 계열에 모두 적용될 것이다.


저렇게 꼭꼭 숨겨져 있다 -_-;;;

시작하기 전에 배터리 얘기를 잠깐 하자면, 무적천위의 차는 2009년형 7월에 신차로 구매하고, 지금은 2017 6... 번도 교체 없이, 무려 8 이상을 사용한 배터리이다. 아직 사망은 하지 않았으나, ~ 징조가 보이기 시작해서, 아마도 올겨울에는 사망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마침 굳딜이 들어온 참에 교체를 감행했다.

UPDATE: 누군가 댓글에 Stop&Go 차량이 아니면 AGM 배터리는 필요없다는 의견이 있어서... 덧붙이자면, 북미의 픽업 트럭은 각종 장치 (윈치, 데크, 라이트바 등등) 전기 사용량도 많고, 무적천위 처럼 캠핑카라든지 토윙하는 차도 많아서 애초에 AGM 배터리는 보통 제조사 추천 뿐만 아니라, 듀얼 배터리를 쓰기도 하고, 듀얼 배터리도 아이솔레이트 배터리로 쓰는 방법도 있고 다양하다... 차에 배터리 2개가 장착되게 설계가 되어 있음. (무적천위가 듀얼배터리를 쓰게 되면 포스팅 하겠지만, 보통 듀얼 쓰려면 같은 배터리를 동시에 설치 해야...) 한국도 픽업트럭이 슬슬 유행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AGM 트럭에 장착할 거다.




1. 교체 배터리의 시동: 비교를 위해 교체 시동을 거는 소리를 영상으로 담았는데, 실제로 느끼는 소리보다는 크게 들어간 듯하다. 실제로는 시동이 걸릴 ~ 하게 차라라라락 하고 걸리는 것이 사람 불안하게 만드는 소리.


2. 배터리 구매: 마침 굳딜이라... 예정에 없던 AGM 배터리로 구매를 하게 되었다.


원체 배터리는 세일이 없어서 -_-;;; 20 할인이면 1년에 한두 있을까 말까 하는...  

일반적으로 가장 저렴한 곳은… Walmart 다음이 Costco… AGM 모델이 두군데는 없어서 Canadian Tire에서 구매. 아마 Walmart Costco 배터리는 1년 무상교체에 36개월 워런티 일것이다… AGM CT에서 5 워런티, 아마 Optima 7년인가 (3년은 무상교체) 그럴거다

이전부터 교체를 염두에 두고 가격 조사를 하던 터라, 원래는 $144.99 짜리 4 워런티의 배터리를 염두에 뒀으나, $219.99 짜리 5 워런티의 AGM 배터리가 마침 $20 세일로, $199.99, AGM 배터리로 가게 되었다.


본인 차에 맞는 배터리 리스트, 위에서부터 아래로 갈수록, 워런티 (무상교환) 수준이 좋아진다.

OEM 배터리의 사양보다 나은 사양을 장착하는 것이 좋다. 물론 OEM 가격보다 저렴한 것으로...

무적천위 차량의 OEM 사양:


615 CCA (Cold Cranking Amp), 70Ah

배터리의 사양:


760 CCA, 70Ah

3. 배터리 제거: 차량에서 배터리를 제거한다. 사실상, 무적천위가 이번 작업을 소개하게 이유가 바로 배터리 제거가 쉽지 않아서이다. GM 픽업트럭 플랫폼에는 배터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하단에 웨지가 붙어 있는데, 처음에는 그게 보여서 배터리 제거가 힘들기 때문이다.

3-1. 먼저 배터리 위쪽의 프레임을 제거한다.


볼트 4

3-2. 실상은 작업 도중 했지만, 우측의 프레임도 제거해주면 편하다. 윗부분의 볼트만 제거, 아랫부분은 볼트를 살짝 풀어준다.


미리 풀어주면 웨지 제거할 편하다...

이후에 나올 웨지 제거도 마찬가지지만, Flex Socket 있어야 작업이 한결 수월하다.


Socket Extension Flex Socket 있으면 훨씬 편하다... 없으면, 고생이 심하리라...

3-3. 웨지를 제거한다. (무적천위는 터미널 제거 이것을 발견했기 때문에, 터미널이 상당히 거슬렸다. 만약 포스트를 보고 작업을 한다면, 웨지를 먼저 제거 하길 바란다.)


저기 깊은 곳에 있는 고무 웨지 하나...


배터리를 고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물론 이걸 빼면 배터리도 빠짐...

3-4. 터미널 제거.

사실상 이번 배터리 교체의 2가지 핵심은 위에서 말한 웨지 제거와 (GM 해당) 터미널 제거와 장착의 순서 (모든 차량에 해당)이다.


" " 터미널을 먼저 제거해서, 멀찌감치 제쳐 둔다.



" " 터미널을 다음 제거해서 멀찌감치 제쳐 둔다.

보통 배터리 제거, 배터리 장착, 배터리 부스트 (한국에서는 흔히 "점프"라고 ) 등등에 모두 쓰이는 제거/장착의 순서인데. 무적천위는 "흑적적흑" 쓴다. 순서는 저게 맞는 거고, 외우는 방식을 말하는 것이다. "검빨빨검"으로 외워도 되고, "BRRB", "-++-" 등등 편한 대로 외우길...

제거 순서는 항상 "-" 순이다.

장착 순서는 항상 "-" 순이다.

제거할 때는 네거티브 터미널 먼저, 장착할 때는 파지티브 터미널 먼저.



RV 배터리, 파워 뱅크 배터리, 차량용 배터리, 바이크용 배터리... 겨울이 길고 추운 캐나다에서는 배터리 관리도 일이다... 매번 저렇게 떼어 내서 보관 충전한다.

무적천위는 RV에도 배터리를 매번 떼었다 붙였다 하기 때문에 순서를 "흑적적흑"으로 외우고 있다.

3-5. 배터리 제거:  캐나다의 진보된 의료 수준으로 인해서 작년 8월부터 무적천위의 오른쪽 어깨는 Bankart Lesion (어깨 와순 파열)으로 수술 대기 중이라... 거의 왼손으로 무게를 들어 올려야 했다... 거기다 누가 끊어먹었니? 배터리 손잡이는 -_-;;;


배터리를 제거한 모습, 배터리가 끼워지게 제작이 되어 있다.

3-6. 배터리 장착: 배터리는 손잡이가 있어서 힘들이지 않고 장착했다. 홈이 있으므로, 홈을 보고 끼운다.


배터리에는 손잡이가 있어서 힘들지 않게 장착을... 배터리도 홈은 있는데 손잡이가 어디로 도망간 게냐?


손잡이 덕에 한방에 집어넣을 있다.

3-7. 웨지 장착 터미널 연결: 웨지를 장착하고, 터미널을 연결한다. 연결 순서는 "-"


" " 터미널 먼저 연결하고

 
좌측에 " " 터미널을 연결한다.

3-8. 프레임 조립: 조립은 분해의 역순.


배터리로 교체가 완료되었다.

완료 후에는 라디오와 시계 정도만 리셋이 되어있으므로, 시계만 맞춰주면 것이다.

다시 교체 전의 크랭킹 사운드를 들어보자:


교체 후의 크랭킹 사운드를 들어보자:

 


댓글

  1. edmonton에서 사는데..제차는 silverado 1500(2015)..지난 겨울에 다른 차를 점프를 자주해주다 보니..제차 밧데리가 맛이 가더군요..저도 글쓴분처럼..캐너디언 타이어에서 사다가..손수 밧데리교체 해주었는데..사진을 보니..그 생각이 나더군요..어쨋든 보면서 많은 도움 받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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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반갑습니다. 네이버 아이디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쪽으로 놀러오세요 ㅎㅎ

      http://cafe.naver.com/diy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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