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 캠핑카 휠 베어링 그리징 RV Greasing, EZ Lube

트레일러 휠 베어링 그리즈 리팩킹에 대해서 이전에 한번 설명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트레일러를 바꾸면서 새로운 휠 베어링 그리징 방식이라 다시 설명하고자 한다.

새로운 트레일러에는 E-Z Lube라는 방식의 그리징이 쓰이는데, 이전 방식들 보다 훨씬 간편하고, 빨리 그리징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바퀴를 안 빼도 된다.)

사진출처: https://www.dexteraxle.com/docs/default-source/dexteraxle/product-documentation/flyers/e-z-lube-(lit-215-00ez).pdf?sfvrsn=6

매년 한 번씩 캠핑 시즌 직전에 하는 거라 올해 첫 캠핑을 이번 Victoria Day Long Weekend에 나가게 되어서 주말에 모든 것을 다했기 때문에 폭풍 업데이트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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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V Stabilizer가 내려와 있으면 모두 올린다.

2. 반대편 바퀴를 휠 척으로 고정시킨다. 작업할 바퀴를 고정할 필요는 없다.

 

반대편 바퀴를 작업할 것이다.

3. 작업할 바퀴를 잭으로 들어 올린다. 살짝만 들어 올리면 된다.

 살짝 올려서 바퀴가 손으로 돌아가게만 하면 된다.

DIYer들은 무리해서 차 하단을 전부 다 올릴 필요는 없다. DIY의 장점은 바로 "비용 절감"인데, 굳이 돈을 들여서 장비를 사고, 편의와 시간이 곧 돈인 정비 업체와 같은 효과를 볼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이번 것은 귀찮은 사람은 그냥 바퀴 안 올리고 그리즈 압력만으로 교체 해도 상관은 없을 것이다. 바퀴를 올리는 이유는 휠을 돌려서 그리즈가 베어링 사이사이에 돌면서 이전 그리즈들을 밀어내기 위해서 일뿐, 귀찮으면, 그냥 압력으로 돌려도 이미 절반이상 교체가 될것이다.

4. 캡을 벗긴다.

 

 캡을 보면 한쪽에 공간이 있다 이곳에 일자 드라이버를 넣고 돌려가면서 빼면 된다. 

5. 러버 플러그를 벗긴다.

러버 플러그를 벗기면 그리즈 저크가 보인다.

여기서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러버 플러그만 벗기고, 그리즈 캡을 그대로 둔 채로 펌핑을 해서 그리즈나 넘쳐 나면 닦아 내도 되고, 무적천위처럼 그리즈 캡을 벗겨 내고 작업해도 된다.

이건 그리즈 캡을 그대로 두고 바로 저크에 그리즈 건 팁을 꽂은 모습이다.

6. 그리즈 캡을 벗기기로 했다면 벗겨 내고 작업을 한다.

무적천위는 캡을 벗기고 작업했다.

7. 그리즈 포인트를 그리즈 저크에 밀어 넣고, 펌핑을 시작한다. 무적천위의 캠핑카는 아마 첫 교환인 듯 -_-;;;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여러 번 펌핑을 했더니 나오기 시작했다. (캠핑카를 2014년형인가 2015년형인가를 2016년에 사서 거의 새것이라 정비를 안한듯)

펌핑을 하면서 바퀴를 돌려준다. 무적천위는 혼자 작업했으므로, 펌핑 5번 하고 바퀴 한번 돌려주고, 펌핑 5번 하고 바퀴 한번 돌려주고를 반복했다.

8. 오래된 그리즈가 어느 정도 나오면, 우드스틱 등을 이용해서 닦아내고, 새 그리즈가 나올 때까지 계속 펌핑을 한다.

검은 그리즈를 계속 닦아내면서 펌핑을 하다 보면 새 그리즈가 나온다.

9. 새 그리즈가 나오면 닦아내고, 그리즈 캡을 씌운다. 그리즈 캡을 벗기지 않고 작업했다면, 그냥 고무 플러그만 덮으면 된다.

작업이 끝나면 깨끗이 닦고 그리즈 캡을 씌우면 된다.

그리즈 캡도 닦아 주었다.

다시 그리즈 캡을 마울로 쳐서 집어넣는다.

10. 이것은 보너스 작업이다. 일단 잭을 내리고, 러그 볼트 토크를 확인한다. 굳이 귀찮은 사람은 안 해도 상관없음. 안전은 자기 스스로 확인하고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이다. 

(한국 정비소 또는 서비스 센터의 대부분에서는 이 휠 러그의 토크를 거의 확인하지 않는 것 같다. 그냥 임팩트 랜치만 안 돌아가면 토크가 다 맞는다고 생각하는 듯... 아니면 귀찮아서 그런지 암튼, 스스로 확인하는 버릇이 있으면 좋다.) 참고로, 캐나다에서 타이어 교체나, 로테이션을 마치면 50~100km 주행 후 다시 정비 업체로 돌아가서 리토크라는 것을 한다.

11. 모든 것이 끝났으면 덮개를 덮고 작업을 마무리한다.

 이렇게 작업을 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은 대략 1짝에 30분씩 2시간 정도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