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 캠핑카 휠 베어링 그리징, RV wheel bearing greasing
요즘나오는 최신형 캠핑카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구형 캠핑카를 쓰는 무적천위는 매년 봄이되면 윈터라이징 했던 캠핑카를 깨우는 작업과 한가지 작업을 더해야 한다. 바로 바퀴에 들어가는 볼베어링 그리징이다.
보통 축(Axle)이 있는 바퀴를 보면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같이 굴러 갈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아래의 그림에서 보듯이 바퀴에는 두개의 베어링이 스핀들에 걸쳐 휠을 돌린다.
트레일러 허브 구조. 그림출처: http://www.familyhandyman.com/automotive/utility-trailer/repacking-trailer-wheel-bearings/view-all |
이 휠베어링을 청소하고, 그리징(greasing, 보통 한국사람들은 "구리스" 또는 "구리스 칠"이라고 함) 하는 것이 보통 말하는 RV Greasing (repacking trailer wheel bearings)이다. 보통 1년에 한번 권장하며, 최소 20K mile에는 필수로 하는 듯 하다.
왜 하느냐고 묻는다면, 매년하기에 만만찮은 가격이기 때문이다. 본인이 직접하는데는 보통 그리즈 한통 $5~10 정도면 되지만, 딜러에서 서비스 받으려면 더블액슬에 대략 $200~250 정도 차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2*2*2 = 베어링 8개)
순서가 생각보다 복잡하지는 않으나,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므로 바로 작업 순서로 넘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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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RV 크기에 따라, Bottle jack, Breaker Bar, Socket, Maul, Torque Wrench, Impact wrench, Bearing Grease, Solvent (Brake cleaner, Kerosene, Diesel 등등을 이용 가능), Wheel Chock, Shop towel, 2X4 등등 꽤나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다.
거의 모든 준비물 사진이 아래에 한번씩 정도는 나오므로 사진은 생략.
1. 작업하지 않는 바퀴는 휠척을 걸어둔다.
2. Lug nut를 Breaker bar를 이용해서 미리 어느정도 풀어 놓는다. (일반적으로 차량 무게를 이용해서 러그너트를 어느정도 풀어 놔야 임팩트 렌치가 잘먹힌다. 차 다 들어 놓고 안먹히는 경우가 있으면 다시 내려야 하므로 미리 하자).
브레이커 바를 이용해서 러그너트를 한번씩 풀어 놓는다.
3. Bottle jack으로 한쪽을 들어 올린다. 기존에 있는 시저잭을 이용해도 상관은 없다. 그냥 작업의 편의를 위해서 싼 (가격은 시저잭이 제일 싸지만, 보틀잭도 세일하면 한두개 사둬도 될만큼 싸다) 보틀잭을 이용해 들어 올린다.
사진의 보틀잭은 8톤용 (4톤 8톤 12톤용 모두 있는데, 아무거나 써도 상관없음. 일반적인 캠핑 트레일러 무게에 맞추면 되는데, 보통 4톤 = 8000lbs로 트레일러로는 무게가 이렇게 까지 안나감. 8000lbs 이상은 5th Wheel급)
4. Impact wrench로 러그볼트를 푼다. 괜히 다 벌려 놓으면 치우기 힘드므로 하나씩 하는것이 좋다. (바퀴 하나씩)
5. Wheel을 제거 하면, Dust cap이 보인다. 더스트캡의 제거는 보통 고무망치로 불리는 rubber maul 또는 rubber mallet을 이용해서 제거 한다. 딱히 찍어 내려도 안열릴때는 스크류 드라이버를 뒤에 놓고 살짝 쳐내도 된다.
6. 더스트캡을 제거 하면, cotter pin이 보인다. long nose pliers를 이용해서 코터핀을 제거 한다. (재활용 하므로 잘 보관, 이후 모든 부품은 다시 조립하므로 잘 보관, 원래는 이 코터핀은 재활용 하지 않도록 되어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각자의 책임하에 신품을 사용하던지 재활용하던지 하자. 참고로 신품 가격은 한 100개에 5불쯤 함...)
7. 코터핀을 제거 하면, spindle nut가 보인다. 알아서 각자 너트를 풀자... 본인은 그냥 롱노우즈 플라어를 벌려서 살짝 풀고 손으로 돌렸음.
8. 스핀들 너트를 제거 하면, spindle washer가 보인다. 보통 그리즈로 끈적하게 달라 붙어 있으므로, 허브 자체를 앞쪽으로 당겨서 움직여 주면 쉽게 빠진다.
9. 와셔를 빼고 (허브를 움직였다면 쉽게 빠짐) wheel bearing (ball bearing 이라고도 한다)을 꺼낸다.
10. Hub 전체를 빼서 2X4 등에 걸쳐서 올려 놓고, 안쪽에 있는 베어링을 빼낸다. 보통 나무/플라스틱 파이프 등을 이용해서 최대한 상처 나지 않게 빼낸다. (힘으로 seal을 밖아 놓았기 때문에 동일하게 힘으로 빼야 함, 나무를 이용했다고 했지만, 실제로 나무가 쪼개져서 쇠파이프를 이용해서 뽑았음)
상: 허브를 2X4 조각등에 올리고,
중: 봉(PVC 파이프가 좋을듯, 나무는 너무 세게 내려치면 깨짐)을 이용해서 베어링을 내리 친다.
하: 베어링과 씰이 빠진다.
11. 이제 모든 부품을 깨끗이 닦는다. 주요 부품은 역시나 베어링이고, 너트라던지, 와셔도 닦아준다. 무적천위는 케로신을 이용해서 닦아주기도 했고, 이전에는 브레이크 클리너를 이용해서 닦아주기도 했다. (그냥 브레이크 클리너가 돈이 많이 들어서 케로신으로 바꿨음) 닦고 난 후 어느 정도 말려 준다. (케로신이나 브레이크 클리너나 휘발성이 높아 생각보다 금방 마른다.)
상: 케로신 (등유이다. 보통 캐네디언 타이어 같은데 가면, 난로용 케로신을 파는데, 가격으로 치면, 디젤 1리터에 1불 얼마라... 디젤이 나을 수도...)
우: 케로신에 베어링을 담가서 씻는다. 통은 엔진오일 통을 잘라서 썼음. 닦고 남은 케로신은 엔진오일 빈통등에 보관했다가, 재활용 센터에 투척 (캐나다)
12. Greasing을 한다. 보통 손바닥에 그리즈를 찍어바른후 베어링 뒷면의 틈을 찍어 바른다.
사진출처: http://www.mossmotoring.com/wp-content/uploads/2012/05/PackingBearings_09.jpg |
찍어바를때는 사진을 못찍어서... 사진출처: http://www.mossmotoring.com/wp-content/uploads/2012/05/PackingBearings_09.jpg
13. 그리징후 다시 역순으로 조립을 한다.
일단 허브에 그리징이 된 베어링을 넣고, 씰을 마울을 이용해서 (4X2 조각을 이용해서 위를 살짝 덮고, 마울로 내리쳤음) 끼워준다. 리어 베어링이 끝나면, 허브를 스핀들에 끼워준다. 스핀들에 프론트 베어링을 끼우고, 와셔를 넣는다. 스핀들 쓰레드에 너트를 돌려 끼우고, 코터핀을 다시 꽂고, 더스트 커버를 덮은뒤 마울로 두들겨 닫는다. 더스트 커버 프로텍터 (플라스틱)를 휠에 넣고 휠을 허브에 끼운뒤, 임팩트 렌치로 잠궈준다.
제일 먼저 리어 베어링을 넣고, 씰(금색부분)을 다시 뎦어준다.
14. 러그너트를 잠글때에는 Torque Wrench를 이용해서 잠그도록 한다. 임팩트 렌치로 잠궈도 한 2~3바퀴는 더 돌아감. 휠을 손으로 돌려서 베어링이 돌아가는 것을 본다.
상: 토크렌치 토크 세팅,
하: 트레일러에 붙어있는 휠 러그 정보, 읽어보면 점검주기라던지, 토크등이 나와있다.
여기까지가 휠 한개의 그리징이다. 작은 트레일러라면, 총 2개, 큰 트레일러는 4~6개의 휠이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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